하얀하늘
2020.03.23 20:08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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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고집 으로 길을찾고 

아집으로 비전이 있다하며

내 마음대로 삶을 주관 하였더니

 

지금 내 모습은 

몸은 병들고 

영혼은 황폐하며 

서있는 자리를 가만히 둘러보니 

 

보이는건 사방에 사망의 그림자 뿐입니다.

이제 늙고 병든몸은 주님을 찾아 봅니다

자신없는 목소리는 안으로 안으로 

기어들어 가만히 읍조립니다

 

주님 어디에 계신가요....

보여지는 내 모습은 추하고 더럽고 병들어 있습니다

이 모습이 성결한 주님을 바로뵙기 어려워

옆으로 옆으로 살며시 바라봅니다

 

부끄러워 숨고싶은 마음뿐 입니다

주님의 낯을 피하고싶은 가인의 심정으로

그렇게 자신을 돌아 봅니다

 

돌아보면 

아무런 희망이 없는 죽은자의 모습이 보입니다.

 

주여 어디에 계신가요...

부끄러운 저희의 낯을 가리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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